사회적 협동조합 mentory

활동

[강화도령 보드게임]

강화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서

2018.09.22

※ 본 콘텐츠는 웹사이트 오픈 전 활동에 대한 기록으로, 기존 활동 기록들을 모아 재구성한 일기입니다.


이전 조사에 따르면, 강화도는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풍부한 역사 콘텐츠를 지역 내·외부에 알리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만으로도 이미 지자체 또는 민간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노력과 시도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죠. 각종 SNS, 개인 블로그, 지역신문 등 온라인 리서치만으로도 정말 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 중 저희의 흥미를 끈 대표적인 소재 두 개를 소개해드릴게요.

 
1. 영산홍.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공식 만찬주로 채택된 두견주의 원재료인 두견화(진달래꽃)가 강화도의 군화(君花)라고 하네요. 그 중에서 붉은 색을 띄는 진달래를 영산홍이라고 하는데요. 강화도에서는 매년 4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개최될 만큼 진달래가 많이 피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연산홍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분들도 더러 계실 거 같은데요. 그 유래를 조사해보니 강화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연산군이 워낙 영산홍을 좋아했던 터라 연산홍이라는 이명이 붙은 거라고 합니다. 남북 만찬 때 마신 두견주는 충남 당진시 면천면에서 생산한 제품이라고 해요. 축제의 형태로만 소비되는 강화도의 군화 진달래를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형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교동도.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내려온 황해도 연백의 실향민들이 살아가는 섬 속의 섬입니다. 북한과 불과 2.6km 간격을 두고 군사분계선이 그어져 황해도 연백이 육안으로 보이는 곳이라고 해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슬픔이 더욱 애절하게 전해지는 대목이었어요. 실향민 분들께서 고향인 연백의 시장을 본 떠 만든 대룡시장을 비롯해 교동도 곳곳에는 이북 주민들의 삶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와 장소들이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어요. 남북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바람이 부는 한반도에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드는 곳입니다.
 
온라인 리서치를 진행할수록 궁금증은 커져만 가는데,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팀별로 조사한 내용과 관련해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서 자료를 수집하고자 해요. 어디를 가고, 무엇을 조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칠 강화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