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학생 크라우드펀딩 아이디어 콘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우리 아이디어를 세상에 알릴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바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크라우드펀딩 아이디어 콘테스트(이하 크아콘)’였는데요. 아이디어 실행을 위한 지원금(우승자에 한함)부터 펀딩 오픈 시 발생하는 수수료 면제 혜택, 홍보 지원 등 우리 프로젝트의 ‘실행’ 부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아이디어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과 흥미를 보일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 ‘크아콘’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wadiz.kr/web/wboard/newsBoardDetail/6697)

▲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만든 보드게임 구성품 프로토타입 ⓒ릴루

콘테스트에 올릴 소개 자료를 만들다보니 그동안의 활동들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구를 다듬고, 사진들을 선별하는 등의 필요한 준비물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서 프로젝트 진행 간에 미흡했던 부분들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강화에 대해 더 찾아보고 또 이해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또한, 우리의 콘텐츠는 ‘강화도령’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이를 보드게임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훨씬 많은 것들을 알아내야 했었는데요. 강화도령 이야기에 집중하기 전에 강화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던 게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비록 최종우승의 영예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만족스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저희 보드게임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는 점이에요. 펀딩자료 제작을 위해 글보다 훨씬 간결하게 우리의 프로젝트를 표현할 자료가 필요했었는데요. 우리가 기획하고 발표했던 그 자료들을 실제 눈앞에 보이는 형태로 구현해냈다는 게 주는 성취감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두 번째는,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바로 다음 주자를 위한 ‘바톤’을 만들어냈다는 점이에요. 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게 저희의 가장 큰 수확인거 같아요. 아직 수정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그 부분들이 명확하다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진행할 때, 출발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단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